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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만화, 애니

[애니] 경녀!!!!!!!!

by ble_post 2025.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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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는 2021년 9월 27일에 적었던 내용입니다.

 

 

오늘 리뷰할 애니는 따끈따끈하게 감상을 마친 '경녀!!!!!!!!'(이하 '경녀')이다.

여러의미로 할 말이 많은 애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애니를 보게 된 계기는 이렇다.

라프텔에 '9월 판권 만료작'에 경녀가 있었다.

처음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종종 정주행하는 사람들을 경악으로 물들였던 작품이었던걸로 기억해, 나도 볼 수 있을때 한 번 봐볼까? 하면서 1화를 틀었고.. 그냥 그날 전부 봐버렸다. (정확히 9월 24일에 틀어서 25일 새벽에 다봄)

부디 아직 경녀를 안 본 사람이 있다면.... 호기심에 보지 않길 바란다.

당신의 시간 낭비다.

아, 그치만 자신의 창작물에 자신이 없을 때는 한 번쯤 봐도 좋다.

제법... 자신의 창작물에 대한 용기를 얻을 수 있을지도.

 

 

정확히 고하겠다. 애들이름도 다 외우지 못했다. 그냥 외관으로 대충 그렇구나하고 구분하면서 봤을 뿐이다.

나는 캐릭터이름이나 사람이름을 외우는 것에 지지리도 재주가 없다.

그러니 대충 주인공과 그 친구들이라고 하겠다.

주인공은 경녀선수육성학교에 입학하게 된 새내기다. 같은 지역에서 같이 온 친구 한 명도 같이 말이다. 음.. 내용을 풀이하는 것에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뛰어넘겠다. 아무튼 노조미던가? 그 아이는 평범한 반에서 엘리트클래스로 승격하고(심지어 훈련이 힘들어 모두 튀어버리고 말아 공실이 된다는 309호실의 룸메들이 전부 엘리트 클래스로 올라간다.), 서쪽의 경녀육성학교와 팀전을 한다.

그리고 0승 10패의 기록을 깨고, 1승을 거둔다!

이러고 끝난다.

아, 정정하겠다. 졸업하고 나서 자신의 지역에 있는 경녀선수촌에 가는 것 같던데, 거기서 끝난다. 다음 이시간에 계속 연출을 하고 그 다음은 없다. 어쩌자는 거지?

평범한 망작의 걸음걸음,,인 것 같지만 독특한 소재와 경기방식, 쿠소라는 소문때문에 사람들이 무시하기보단 한번쯤 봐보곤 빻남의 연출에 불타오르는 상황을 겪고 있다. 사실 다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난 그랬다.

정말... 할 말이 많은 애니라고 생각한다.

누가 이 애니를 '여성의 신체를 성적대상화 없이(또는 그러한 연출없이) 그냥 그곳에 달려있는 것처럼 볼 수 있다.' 라고 한 것 같은데 진짜 누구인가? 빻남인가? 너무 이런거에 절여져서 이게 그런 연출인지도 모르고 보는 것인가?

정말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연출 하나하나가 성적대상화인데... 진짜 그 리뷰가 생각날 때마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완벽히 남성을 노리고 나온 컨텐츠인것은 알지만 이건 너무 심하지 않은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서 양심의 가책은 피하려고 전부 고등학교 졸업한 여성들로 했는데 그래봤자 나이는 18살, 한국으로 19~20살 정도 되는 여성들이니(성인이라고 분류되는 카테고리긴하나, 의도가 빤히보여서 별로였다.).... 애니라는 카테고리보다 야애니라는 카테고리로 빼가지고 그냥 양지에 안나오는 게 낫지 않았나싶다. 아니, 경녀도 나름 음지에 있지만, 이토록 오타쿠들 사이에서 이름을 날릴 정도는 아니어야했다고 생각한다. 내 주변에 경녀라고 하면 한번쯤 들어봤거나, 아 그 엉덩이로 싸우는 애니. 라는 인식이 남아있으니 말이다.

나도 각오를 안하고 본 건 아니다. 뇌를 빼고 보긴했다... 19세로 분류되어있는 것도 인지하고 보았다. 8화까지는 그냥 뇌빼고 보면 재밌지도 않고, 감동도 없고, 스토리도 없고, 아무것도 없고, 킬링타임용도 아니지만 그냥 쿠소작으로서의 의미는 있구나했다. 그런데 9화부터였던가? 연출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왜 엉덩이로 공격하는데 성적인 행위처럼 표현을 하는것인가? 왜 그 공격을 받는 쌍둥이는 움직이지 못하는거지? 그거 한번 쓸렸다고 다 그렇게 되는 게 아닐텐데 말이다. 심지어 그때 둘이 같이 공격받는 연출도 너무..ㅋ..ㅋㅋ... 야애니의 그런..연출이라 아 진심.. 할많하않 상태가 됐다.

그 다음 모두의 엉덩이를 만져서 기억하는 스캐닝 핸드. 그 능력을 가진 친구를 위해 "내 엉덩이를 한 번 더 만져!" 하는 부분에 진짜....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누가 난간에다가 엉덩이를 빼놓고 그렇게 만져달라고 하는가? 심지어 스캐닝 핸드를 가진 친구는 1층에 있고, 너희는 2층에 있는데 말이다. 약간.. 여성은 가축마냥 사육하는 그런 빻남덕들의 연성들이 스쳐지나가서 진짜 진짜 너무 구리고 바보같은 연출이라고 생각했다. (그 뒤에 페스나 패러니 나온건 웃기긴했지만...... 뭐.. 엉덩이가 그렇게 나와있는 건 역시나 구려..)

더 끔찍하게 생각되는 이유는 역시 2016년에 만들어진 애니를 지금봤다는 것에 있겠지.. 하지만 애니들이 그때와 지금이랑 달라진 게 있는가? 남덕판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심해졌으면 심해졌지..) 심지어 지금은 한 번 공격이 전체공격에 2회인 엄마는 별로인가요? 하고 있는 판에,,, 오히려 저때가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음.. 아니다 그냥 다 망했다.

남덕들을 겨냥해서 만든 장르 중에 제대로 된 여성을 그려내는 곳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본 것 중에 그나마 제일 정상적이었던 건 리제로였다. 그 외는... 굳이 꺼내서 보고싶지 않은 판도라의 상자라고 해두겠다.

만약 이 리뷰를 보고 내가 꼭 봐줬으면 하는 작품을 말해준다면... 한 번 봐보겠다. 덧글로 추천해주길 바란다.

보는 속도가 느려서 언제 가져올지 모르겠지만. 추천해주면 열심히 봐보겠다. (현재 에반게리온을 추천받아서 조금씩 보고있다.)

할 이야기가 많다고 했으나.. 사실 대부분 연출적인 부분이나 여캐를 다루는 부분... 엉덩이와 가슴을 이용해서 공격하는 부분이었던지라... 굳이 길게 적고싶지 않아졌다.

이 애니에 대한 짧은 감상평은 '합법적으로 노출이 있으면서, 엉덩이와 가슴을 부각해도 다 필요한 연출이라고 얼버무릴 수 있는, 그러면서 스포츠를 하는 여성이 보고싶다.'가 짬뽕된 최악의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진짜 젖꼭지를 세운다는 거 듣고 기함했다. 미친거 아닌가? 저 소녀들의 젖꼭지는 기술 한 번으로 진즉에 찢겨나갔을것이다. 강철젖꼭지라니 정말 미친 것 같다. 가슴최면도 미친 것 같다. 젖꼭지 비틀어서 공격하는 것도 미친 것 같다. 그 세상이 그런 세상이라고 하더라도... 미친 것 같다.

경마와 같은 선상에 놓은 경녀라는 것도 결국은 여성을 상품으로서 소비하는 것과 다를바없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그냥 최악의 애니였다. 하아... 내 귀중한 휴일의 4시간을 이런 애니에 내어줬다니... 내가 선택한 것이긴해도 정말... 정말 굳이 그래야했을까.. 후회된다.

왜 경녀를 봤을까... 엉덩이가 나무가 되고, 엉덩이가 1m씩 늘어나는 그런장르를....,,,..,.. 차라리 약네랜을 볼걸..

부디 아직 경녀를 안 본 사람이 있다면.... 호기심에 보지 않길 바란다.

당신의 시간 낭비다.

아, 그치만 자신의 창작물에 자신이 없을 때는 한 번쯤 봐도 좋다.

제법... 자신의 창작물에 대한 용기를 얻을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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