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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영화, 드라마, 예능

[드라마] 언내추럴, MIU404

by ble_post 2025.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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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는 2021년 10월 25일에 적었던 내용입니다.

 

 

이번에 드라마 언내추럴과 MIU404를 연속으로 정주행했다.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봐주면 좋겠습니다..

 

 

유메나라바 도레호도 요캇타데쇼오...

이 노래가사는 오타쿠가 아닌 사람이라도 덕질판에 속해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 이유의 근거는 내가 코노에 갈때마다 이 곡이 일본곡 1위를 차지하고 있기때문이다.

그만큼 일본장르가 비주류인 사람들도 이 노래를 제법 접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최근에(라고 하기에는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이 노래가 ost로 나오는 드라마 '언내추럴'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MIU404'를 봤다.

'언내추럴'은 법의학자가 시체를 통해 사건의 진상에 도달하는 과정을 담고있다면, 'MIU404'는 기동수사대 임시팀인 페어가 주축이 되어 범죄현장에 직접 난입하며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을 담고있다.

연출이야 말해봐야 입만 아프고, 담고 있는 메세지도 무척 좋다.

그 시대이기에 풀어낼 수 있는 드라마. 후기를 한 줄로 줄이면 이렇다.

얼마전에 MIU404 현장 인터뷰? 라는 유튜브를 봤는데, 감독이 이 시기이기에 낼 수 있는 스토리를 방영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었다. 이 소재를 몇 년후에 방영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너무 오래지나서 다루게 되기에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게 다를것이라고. 이 말을 듣고, 히트치는 드라마를 촬영하고 감독하는 사람은 다르구나... 생각했습니다.

사실 후기라고 해봤자 직접 봐달라고 밖에 할 말이 없긴하네요...

여성이기에 받는 차별에 대해서도 잘 다루고 있고, 그 외에도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잘 다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지금의 일본에서 방영되었다는 것이 기적과도 같은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도 여성인권을 위해서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할테니까요.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이것저것 도전을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이런 드라마가 안나와도 될 정도의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가장 인상깊게 봤던 에피소드는 언내추럴은 8화, MIU404는 11화 입니다.

저는 언내추럴 8화를 본 뒤로 레몬을 들으면 울게되었습니다... 8화를 보는 순간 레몬이 진짜.... 가사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닿더군요.. 모두 언내추럴 8화까지 꼭 봐주세요.. 진짜.. 후회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MIU404의 마지막화는 이런..이런 연출?!?!?!? 하면서 놀랐던 게 주된 이유네요 ㅋㅋ

그리고 악의 축이 벌려놓은 게, 그대로 스스로에게 독이 되는 그 연출이 진짜 좋았어요...

꼭 봐주세요..(그렇지만 후기를 읽는 사람은 이미 다 본 사람들일테니... 이런 말은 의미 없으려나요? ㅋ큐ㅠ)

각 작품의 최애는 무민오지상과 시마네요!

무민오지상은 최애인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ㅋㅋ 특히 MIU404에 특별출현했을 때 너무 반가웠고, 귀여웠어요!

무민..스키카나? 스와프킨이라고 생각하니까 괜찮아졌어. 쿠소간바로! (마지막에 이 대사 정말 웃겨 죽는 줄 알았어요.)

모두 언내추럴을 보고 무민오지상의 매력에 빠져줬으면 좋겠어요!

나카도도 취향의 영역이긴 했는데~ 음~ 일단 기본적인 인성이 별로인 느낌이라서.... 그래도 꽤나 애틋한 캐릭터긴 합니다.

시마는 그냥.. 너무 제 취향이었어요.. 시마... 너무 좋아요. 그런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것도 너무 제 취향이었고 말이죠.. MIU404는 콤비물인데, 정말 시마의 파트너가 이부키 여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그러고보니 아는 사람과 떠들던 중에 시마랑 이부키의 고양이 강아지 매칭이 엇갈렸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외관으로 보고 시마가 강아지고, 이부키가 고양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에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요!

성격으로 보면 시마는 고양이고, 이부키가 강아지긴하지만... 역시 내 안의 시마는 강아지고, 이부키는 고양이네요!

매번 애니만 보다가 드라마를 정주행하니까 확실히..시간이 훅훅 사라지긴 하더군요. 근데 그만큼 들인 시간에 후회가 없는 드라마긴 했습니다!

자극적인 건 언내추럴이 좀 더 자극적인 면이 컸네요! 아무래도 일단 시체가 된 사람이 나오다보니 더..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고어 못보는 사람들도 볼 수 있도록 화면구성을 해놓은 건 좋았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본 드라마라고 생각하지만 더욱 많은 사람들이 언내추럴을 본 다음에 MIU404를 봤으면 좋겠어요!

뭔가 여기서 끝내기에는 아쉽네요. 좀 더 적어보자면...

언내추럴은 처음과 끝의 장면을 같이 보여주면서 성장하고 서로 달라진 관계성을 보여주는 게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기관 하나를 차린 사람의 각오는 역시 어중간한 게 아니구나. 생각도 했고 말이에요. 작은 거짓으로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있지만, 이런 거짓을 저지르지 않기위해 이곳은 존재한다고 말하는 소장님의 떳떳함이 너무 좋았어요. 그냥 무능력하게 앉아계시는 분인줄 알았더니 아니셨군요.. 제가 잘못봤습니다. 능력이 없으면서 그정도 위치까지 올라갈 수 없을텐데 말이에요. 앞으로 행복하세요.

MIU404는 결국 이 모든게 너가 당할 수 있는 일이다, 라는 걸 은연 중에 깔려있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나이튜버가 바보같이 당한 것을 보면서, 너희들이 보는 게 정말 진실인지 스스로 찾아보라고 말하는 것도 같았고.... 4화에 밀리언달러걸 에피소드는 먹먹하게 만드는 게 있습니다... 어째서 저런 사람이 생기기 시작하는지, 암울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시마와 이부키의 관계가 달라져가는 모습도 너무 좋았어요. 어린 파트너를 잃은 시마에게 '내 생명선은 기니까~' 라고 말하는 이부키의 대사 정말 좋아요... 마지막 화의 연출에서 둘이 얼마나 끈끈한 우정을 다졌는지를 알 수 있던 것도 좋았고요.

같은 감독이 만들었던가?(자세히 알아보지않음.) 했다던 니게하지도 조만간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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